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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루시카(ヨルシカ) - 동면(冬眠) 가사 해석

해랑(Sea-wave) 202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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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루시카(ヨルシカ) 동면(冬眠)

 

雨の上がる校庭で

아메노 아가루 코-테이데

비가 그쳐가는 교정에서

 

昨日の花火を思い出した

키노-노 하나비오 오모이다시타

어제의 불꽃을 떠올려냈어

 

あの時の君のぼうとした顔、

아노 토키노 키미노 보-토시타 카오,

그 때의 네 멍했던 얼굴,

 

風にまだ夏の匂いがする

카제니 마다 나츠노 니오이가 스루

아직도 바람에서 여름의 내음이 나

 

秋になって 冬になって

아키니 낫테 후유니 낫테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어

 

長い眠りについたあとに

나가이 네무리니 츠이타 아토니

길고 긴 잠이 든 뒤에

 

雲に乗って 風に乗って

쿠모니 놋테 카제니 놋테

구름에 올라타, 바람에 올라타

 

遠くに行こうよ ここじゃ報われないよ

토-쿠니 이코-요 코코쟈 무쿠와레나이요

먼 곳으로 가자, 여기서는 보답받을 수 없어

 

花の揺れる校庭で

하나노 유레루 코-테이데

꽃이 흔들리는 교정에서

 

昨日の夕陽を思い出した

키노-노 유-히오 오모이다시타

어제의 석양을 떠올려냈어

 

あの時の透けて凜とした

아노 토키노 스케테 린토시타

그 때 비쳐 보인 늠름했던

 

君頬にまだ夏が残っている

키미 호호니 마다 나츠가 노콧테이루

네 뺨에 아직도 여름이 남아 있어

 

春になって 夏を待って

하루니 낫테 나츠오 맛테

봄이 되고 여름을 기다려

 

深い眠りが覚めた頃に

후카이 네무리가 사메타 코로니

깊은 잠에서 깨어났을 무렵에

 

水になって 花になって

미즈니 낫테 하나니 낫테

물이 되어서, 꽃이 되어서

 

空を見ようよ 言葉とかいらないよ

소라오 미요-요 코토바토카 이라나이요

하늘을 보자, 말 같은 건 필요 없어

 

神様なんていないから

카미사마 난테 이나이카라

신 따위는 없으니까

 

夢は叶うなんて嘘だから

유메와 카나우난테 우소다카라

꿈은 이루어진다는 건 거짓말이니까

 

仕事も学校も全部辞めにしよう

시고토모 갓코-모 젠부 야메니 시요-

일도 학교도 전부 그만둬 버리기로 하자

 

忘れることが自然なら

와스레루 코토가 시젠나라

잊는 것이 당연하다면

 

想い出なんて言葉作るなよ

오모이데난테 코토바 츠쿠루나요

추억 같은 말은 만들지 말라고

 

忘れないよう口に蓋して

와스레나이 요- 쿠치니 후타시테

잊지 않도록 입 안에 넣어둬

 

君を待って 夏が去って

키미오 맛테 나츠가 삿테

너를 기다리며, 여름이 떠나고

 

いつか終わりが見えるころに

이츠카 오와리가 미에루 코로니

언젠가 끝이 보일 무렵에

 

雲に乗って 風に乗って

쿠모니 놋테 카제니 놋테

구름에 올라타, 바람에 올라타

 

眠るみたいに ただ

네무루 미타이니 타다

마치 잠자듯이, 그저

 

秋になって 冬になって

아키니 낫테 후유니 낫테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어

 

長い眠りについたあとに

나가이 네무리니 츠이타 아토니

길고 긴 잠이 든 뒤에

 

雲に乗って 風に乗って

쿠모니 놋테 카제니 놋테

구름에 올라타, 바람에 올라타

 

遠くに行こうよ

토-쿠니 이코-요

먼 곳으로 가자

 

ここじゃ報われないよ

코코쟈 무쿠와레나이요

여기서는 보답받을 수 없어

 

君とだけ生きたいよ

키미토다케 이키타이요

너하고만 살아가고 싶어

 


이 가사는 자연의 순환과 계절의 변화를 배경으로, 지나간 기억과 현재의 갈등, 그리고 미래에 대한 도약의 염원을 담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시간의 흐름, 인생의 전환점, 그리고 사회적 구속에서 벗어나 진정한 존재와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1. 기억과 순간의 포착
처음 부분에서는 비가 그친 교정을 배경으로 어제의 불꽃놀이와 석양, 그리고 그때의 누군가의 멍한 표정을 떠올리게 해요. 이는 잊을 수 없는 찰나의 아름다움과 그때의 감정을 생생하게 기억하려는 시도로, 여름의 향기가 바람에 남아 있는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 과거의 따스한 순간들이 아직도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2. 시간의 흐름과 변화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어, 길고 긴 잠에 빠진 뒤에’라는 구절은 계절의 변화와 함께 인생의 한 단계가 저물어가고 있음을 상징해요. 이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오래된 모습이나 얽매임을 내려놓고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이후 구름과 바람에 몸을 맡기는 모습은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유롭게 나아가고자 하는 열망을 나타냅니다.


3. 새로운 시작과 탈피

두 번째 절에서는 꽃이 흔들리는 교정과 어제의 석양, 그리고 여전히 뺨에 남은 여름의 흔적을 통해 과거의 아름다움과 현재의 아쉬움이 동시에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어 ‘봄이 되고 여름을 기다려, 깊은 잠에서 깨어났을 무렵에’라는 구절은 새로운 시작, 재생, 그리고 변화에 대한 기대를 상징하며, 물과 꽃으로 변신하는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새롭게 단장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때 하늘을 바라보며 말이 필요 없다는 표현은, 모든 것이 언어로 설명될 수 없는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담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4. 사회와 꿈에 대한 회의

“신 따위는 없으니까, 꿈은 이루어진다는 건 거짓말이니까”라는 구절은 기존의 체계나 믿음, 그리고 사회적 약속들이 실상은 허상이라는 냉소적 시각을 담고 있어요. 여기서 ‘일과 학교를 그만두자’는 제안은, 사회적 규범과 기대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아가려는 결심을 나타냅니다.


5. 기억의 모순과 개인적 갈망

‘잊는 것이 자연이라면, 추억이라는 말을 만들지 말라’는 표현은 기억과 잊음 사이의 모순을 드러내요. 우리는 때로 자연스러운 잊음을 받아들이면서도 동시에 그 순간들을 잊지 않기 위해 마음 속에 새기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너를 기다리며’라는 말은, 모든 변화와 탈피 속에서도 단 한 사람과의 깊은 연결, 진정한 사랑과 삶의 동반자 관계를 갈망하는 마음을 강조합니다.


종합적 해석

전체적으로 이 가사는 과거의 아름다운 순간들과 그로 인해 느껴지는 아쉬움, 그리고 사회와 전통적 가치에 대한 회의 속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변화를 꿈꾸는 내면의 갈망을 담고 있어요. 각 계절과 자연현상은 인생의 한 단계, 변화의 필연성을 상징하며, 결국에는 모든 것을 뛰어넘어 오직 한 사람과 진실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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