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오후 9시 24분 일상글
1. 치킨
오늘 두끼를 먹고 밖에 돌아다녀서 그런지, 배가 빠르게 고파졌다.
오후 20시에 집에서 딱히 먹을 것도 없어서 요기요를 이용해 BHC 뿌링클 치킨을 배달해먹었다.
할인을 할 때는 왠지 안먹고 넘어가면 손해를 보는 것 같단 말이지.
그러나 아무리 싸도, 원래 구매할 의사가 없는 물건은 구매하면 안돼.
각설하고, 요기요 (배달할인 2000원), BHC 브랜드 할인 (4000원)
우주패스 할인 (3000원)을 하여 총 1만원 할인을 받아 14,000원에 먹었다.
가끔 쿠폰을 사용하면 대충 만드는 집도 있는데
리뷰를 최신순으로 보고 적절하게 거르면 된다.
우주패스 요기요 추가구독은 990원인데, 매달 중복할인이 가능한 3000원 쿠폰 3장을 줘서 괜찮은 것 같다.
2. 동물원 (어린이 대공원)
요즘 늦잠이 잦아서 계획했던 동물원을 가지 못하고 있었다.
어린이 대공원은 17시에 문을 닫는데, 16시에 도착해서 짧은 시간동안 둘러보았다.
그러나 규모가 서울대공원에 비해 작아서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식물원까지 둘러볼 수 있었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대부분 아이들을 데려온 젊은 부부였고, 드문드문 외국인도 보였다.
어린이 대공원 앞에 세종대 정문 역시 한옥 양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구경거리가 되는 것 같다.
학교에서 버스로 20분이면 닿는 동네에 이런 시설이 있는 건 좋은 것 같다.
3. 오페라글라스
최근 서경대학교 축제에서 프로미스나인을 볼 수 있었다.
친구가 다운솔 오페라글라스를 빌려줬는데,
어린시절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던 쌍안경이랑은 차원이 달랐다.
확대했지만 빛번짐이나 화질 저하가 전혀 없어서 나도 하나 샀다.
중랑천을 걸으면서 쓰기도 했지만 오늘은 어린이대공원에서 동물들을 관찰하는데 사용했다.
소동물 모여있는 곳에서 프레디도그를 보았다.
예전에 다람쥐를 키워서 그런지, 다람쥐와 비슷한 점이 많이 보였다.
프레디도그는 '개쥐'라고 하며 어디서는 개로, 어디서는 쥐로 취급을 한다고 들은 것 같다.
인스타그램에 김똥꼬라는 프레디도그가 참 귀엽다.
이렇게 동물원에 있는 아이보다는 반려를 만나서 가정에서 지내는 아이가 더 행복할 것 같다.
5. 거북이
얘는 육지거북인데 자기 집으로 알아서 잘 찾아 들어가는 것 같다.
망원경으로 거북이 등딱지를 보아하니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모양이 보였다.
마치 갑주 같은데, 거북이 등딱지는 참 신기하단 생각을 했다.
놀랍게도 거북이 등껍질도 거북이의 골격으로서 벗기면 거북이는 죽는다.
저것또한 신체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거북이는 오래 살아서 참 부럽다.
동물원에 붙잡혀 와서 별로 부럽지 않다.
난 바다를 유영하는 자유로운 거북이가 좋아
어디서 들은 얘기인데, 거북이는 알에서 태어나자 마자 바다로 향해 레이스를 한다고한다.
그러지 못하면 천적(포식자)들에게 잡아 먹힌다고 · · ·
그리고 불쌍한 어떤 거북이는 바다방향이 아니라 육지방향으로 걸어가서 죽는다고 한다.
역시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야
6. 회전초밥 (스시노 칸도)
어린이 대공원 옆에 스시노 칸도가 있어서 갈 생각을 했다.
근데 왕십리점을 갔다.
왕십리점에 서점이 있어서 먼저 들렸다가면 시간이 딱 맞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시노칸도는 체인점인데 모든 접시가 2,200원 균일가이다.
파란접시는 그냥 먹을 수 있고, 빨간 접시는 직원을 불러 데워먹을 수 있다.
오늘은 참치는 해동이 덜 된 것처럼 물이 좀 많았으나
연어는 맛있었다.
그리고 최애인 계란말이초밥도 촉촉하게 괜찮았다.
조금 적당히 먹으면 10접시는 금방이다.
가끔 초밥을 많이 먹고싶을 때 가면 좋은 곳이다.
7. 분재
어린이대공원 내 온실(식물원)에서 수형이 괜찮은 분재를 봐서 찍어왔다.
소사나무라고 하는데, 마을에 있는 큰 나무를 축소해놓은 것이 매력적이었다.
요새는 가격이 저렴한 분재 (눈향나무)도 꽤 많은 것 같은데
소사나무 분재는 가격이 꽤 상당한 것 같았다.
50만원은 넘어보인달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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