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1 로봇개 아이보

 

1. R 스터디 마지막 모임

'R' 공부 마지막 모임 끝나고 닭갈비를 먹었어. 3달이 참 빠르게 지나가네.

컴퓨터 코드로 그래프를 그리고 표를 편집하는 방법을 많이 연습했어.

동적 그래프도 배우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했을까? Python보다 R이 더 쓰기 편한거 같아

무언가를 배우고, 내 기술로 만든다는건 뿌듯한 일이야.

 

2. AIBI와 아이보

어제 반려로봇 'AIBI'를 보다가 로봇개 아이보를 봤어. 오래전에 서비스 지원을 종료했다 들었는데 다시 시작했구나. 3년간의 기본 프로그램을 통해 똑똑해지는 아이래

진짜 강아지처럼 소리나고 움직여. 나, 어릴때부터 정을 유독 잘 붙였지

이런 강아지 로봇이 있다면 아마 빠져들거란 생각을 했어. 그만큼 삶이 외로웠나봐. 무언가를 사랑할 준비가 돼 있기때문에 적절한 대상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애정을 쏟게되는거 있지?

가격만 저렴했다면 집에 꼭 놓았을거야

 

 

 

3. Big Dream

 

미국인이랑 이야기하면 가끔 'Big Dream'이라는 표현을 듣는다. 가장 큰 꿈이 무엇이냐는 말인데 신기하다. 나는 숲보다는 나무를, 디테일에 강한 편이라서 그런걸까? 며칠전 사촌 동생이 내게 인생의 목표를 물었다.

 

이제 18살인 사촌은 1.5억엔을 모으는게 평생의 목표래. 2000만엔 피아노도 사고싶고, 차도 사고싶다나? 걔네 집은 그래도 풍족하게 컸을텐데, 돈 욕심이 많이 생겼더군. 이런 현실에 조금 쓸쓸했어

 

물론 나도 그때는, 연구자가 돼서 유명한 사람이 되고싶다던가, 인류의 지식에 공헌하고 싶다던가,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고 싶다던가, 상향욕구에 휩싸였던적이 있었어

 

이제 원하는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거라고 답했지. 거창한 것을 추구하기에는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고 느꼈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소박하고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게 지금 당장의 소원이랄까?🤔